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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시포드 재계약에 뿔난 맨유팬들
    해외 축구 이슈 2019. 6. 30. 21:10


    더 텔레그레프 및 다수의 언론에 의하면 마커스 래시포드(잉글랜드, 21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라고 함)와 재계약 성사가 임박했다고 합니다.


    래시포드는 2014년부터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현재 1군 주전선수까지 성장한 클럽이 키워낸 스타로써 맨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자신을 사랑해 주는 팬들이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계속해서 경기를 뛸 수 있도록 재계약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이 왜 팬들을 화나게 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그의 계약 조건에 있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유와 재계약을 통해 얻을 수입은 4년간 주급 25만 파운드(약 3억6천만원)이며, 옵션 조항에 따라 경기 출장 및 득점 관련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30만 파운드(약 4억3천만)까지도 상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다면, 래시포드는 21살의 나이에 알렉시스 산체스(칠레, 31세)와 폴 포그바(프랑스, 26세)의 뒤를 이어 팀내 3번째로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로 등극하게 됩니다.


    <팬 반응1>

    "아게로가 26만 파운드, 해리 캐인이 20만 파운드, 수아레즈가 29만 파운드, 레반도프스키가 19만7천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는데 래시포드가 25만 파운드라고?"


    <팬 반응2>

    "클럽들에게 이런 계약은 항상 위험이 존재하는데(래시포드와 제시된 조건으로 계약하는 것이 합당한지 아닌지  판단이 서질 않지만 상당히 큰돈이라고 가정해 보자), 난 그저 팀이 나중에 다른 선수들의 계약을 연장해야 할 시키가 온다면 지금 이 계약이 상황을 힘들게 만들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팬 반응3>

    "우리가 내일 당장 마샬과 래시포드를 이적대상으로 등록한다면, 마샬은 수많은 클럽들로부터 좋은 제시를 받아 가치 있는 이적을 만들어 낼것이다. 래시포드를 위해 어리석은 돈을 허비할 바보같은 구단(잉글랜드를 제외한)은 없다."


    한 온라인 맨유 커뮤니티를 통해 살펴본 현지 팬들의 반응은 상당히 차갑고 부정적인데요, 래시포드의 새로운 주급과 다른 성공한 스트라이커들의 주급을 비교하였을때 오버페이라는 의견과, 래시포드를 이렇게 후하게 계약하게 되면 팀내 주급 체계가 잡힐 수 없다는 의견, 래시포드가 잉글랜드 자국 선수가 아니었다면, 또는 잉글랜드 밖의 클럽에서 뛰고 있다면 이러한 대우를 받을 가치가 없다는 의견들입니다.





    그렇다면 클럽의 입장은 어떠할까요?


    영국과 스페인 각종 매체에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으며, 특히 바르셀로나가 강력히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루머들을 잠식 시키고 래시포드를 안정시키기 위해, 맨유는 돌아오는 7월 8일 그들이 프리시즌 훈련을 위해 호주로 떠나기 이전에 래시포드와의 계약을 마무리 짓고 래시포드의 계약 연장을 강렬히 희망하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만족시킬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솔샤르 감독은 왜 래시포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할까요?


    솔샤르 감독은 지난 18-19시즌 중반 팀를 맡아 경기 내에서 4-3-3과 4-2-3-1이 쉬프팅 되며 상황에 맞게 바뀌는 전술을 사용해 왔습니다. 그의 전술에서 CF가 맡아줘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1. 공격적인 하이 프레싱을 가할 시 확실한 전방 압박과 2. 수비적으로 내려앉을 경우 빠른 발을 통해 역습찬스를 만들어 내는것 입니다.


    래시포드는 팀에서 지난시즌 리그 33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71분을 뛰었습니다. 솔샤르가 지휘관이 된 이후로 그는 경기장에서 뛰는 내내 전방압박을 가할 수 있을 정도로 상당한 체력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래시포드의 채대 장점은 스피드입니다. 역습 전개 상황시 빈 공간에 공이 투입 되면 상대 수비수들과 펼쳐지는 주력대결 상황을 보면 놀라운 수준의 주력과 순발력을 과시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지난시즌 솔샤르 감독이 루카쿠보다 래시포드를 중용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상당한 주급의 재계약을 통해서라도 래시포드를 붙잡고 싶은 이유일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솔샤르 감독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에서 그랬듯 구단 출신, 또는 잉글랜드 출신의 유능하고 젊은 선수들을 통해 팀을 리빌딩 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다니엘 제임스(잉글랜드, 22세)와 완-비사카(잉글랜드, 22세)가 그의 행보를 대변하고 있으며 뉴캐슬의 션 롱스태프, 아스톤 빌라의 존 맥긴 등도 솔샤르의 영입 리스트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약하자면, 래시포드의 계약 연장 시점은 다가왔으나 상당수의 빅클럽에서 그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며, 맨유는 여전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세계 축구에서 구단의 입지가 하락하고 있습니다. 정식 감독으로 임명되어 첫 시즌을 맞이할 솔샤르 감독의 전술 핵심이 래시포드에게 있으며, 팀의 스피릿부터 개선하기 위해 전체적인 리빌딩을 구성하는 감독에게 있어서 그만한 선수(로컬보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구단은 유럽 대회를 계속해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구단 내에서 21세 이하까지 3년 이상 성장한 선수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들이 래시포드를 21세의 나이에 세계 정상급 스트라이커들과 비슷한 수준의 주급을 받게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팬들은 이러한 상황을 걱정하거나 구단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재계약 딜이 성사되어 래시포드가 팀내 3번째로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인지, 더 나아가 팬들의 불만속에서도 계약에 합의한 구단과 솔샤르 감독이 돌아오는 19-20시즌에 본인들의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인지 벌써부터 시즌이 기대되게 만드는 맨유의 래시포드 재계약 관련 이슈였습니다.




    기사 출처: 더 텔레그래프

    사진 출처: 엠픽스스포트, 문도데포르티보, 풋볼리스트, 기브미스포트

    글쓴이: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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